가을 이별 가을 이별 노우혁 길가에 서 있는 가로수 한 해 동안 묵은 근심 잡념을 털어내며 겨울잠을 자기 위해 옷을 벗는다 밤새 털어낸 이별의 옷 아침 길 출근하는 이들이 볼 새라 청소부는 급히 쓸어 담는다 온종일 이를 지켜보던 가을 하늘은 맑고 푸르른 이불을 가져와 잠을 청한다. - 2024년 겨울호 문학생활 거리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플라타너스의 잔재 2024년의 플라타너스 나뭇잎이 유난히 마른 채 거센 바람에도 많이 달려 있다. 시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