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봄호(9호)를 열면서
고 현 숙(문학춘하추동 발행인)
문학의 걸음걸음이 삶과 직결되는 것은 마음속에 담긴 모든 것을 글로 표출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2월은 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로 마감을 한 것 같다.
TV에서 뉴스를 통해 듣는 소식들이 늘 불안하였고 그 여파로 생활전선도 힘들고 어지러웠을 것이다. 그런 속에서도 원고 청탁을 하고 작품을 받고 책갈피마다 넣는 이 작업을 중단없이 묵묵히 하고 있다. 벌써 햇수로 3년을 맞이하고 2월엔 생일잔치를 하기로 계획하였지만 그냥 소담하게 하리라 마음먹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날들을 기대하면서 우리의 문학춘하추동은 묵묵히 앞만 보고 걷고 있다. 2024년도를 빛낸 신인 작가들, 그리고 많은 수상 선상에 서 있는 작품과 작가님들…
힘을 주고 문학의 길을 걷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걸어갈 수 있게 하는 것도 문학춘하추동의 몫이리라 생각하며 작고 소담한 기념회를 열며 또 한해의 출발을 시작해 본다.
뒤돌아보면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이 길을 걸어가면서도 그림자를 보는 듯 모른 척 낯선 사람들의 모습을 하는 이들도 많다. 경쟁하는 것이 문단인 것은 아닐 터,서로 응원하면 좋을 것을, 냉혹한 인심에 때로는 글을 가까이하는 사람으로서 회의를 느낄 때가 많기도 했다.
무엇이 그들의 자존을 건드리는 것일까?
문단에 발을 내딛는 신인작가들에게 우리는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인가. 무거운 과제를 늘 품고 산다.
계속 중단없는 전진을 할 것이다. 이루고자 했지만 동떨어진 지역이라 혼자서 꾸리는 것이 늘 바쁘고 하여 부족함으로 힘들었지만 이제는 진정으로 문단으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만들어 갈 것이다.
비로소 종합문예계간지 『문학춘하추동』의 출판회를 열고, 문학춘하추동 출판사에서 편집 발간한 회원들의 작품집도 함께 출판회를 갖는것도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싶다.
조금씩은 발전하는 모습이 되어 독자들의 가슴속에 각인되었으면 한다.
문학춘하추동의 생일을 맞아 자축하며 모든 작가님들께도 사랑을 주신 마음에 감사드린다. 가슴 속 많은 이야기들을 그대로 표출시키며 좋은 글로서 우뚝 서시는 작가님들이 되시길 기도한다.
- 춘하추동 사무실에서

표지그림 _ 김성호 / 한가로운 날 123×60㎝ 화선지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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